snap shot

[사진] 22년 봄의 꽃 : 나이 들면서 좋아지는 것

ndb 2022. 5. 3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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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숲

벚꽃은 실물이 오백 배는 예쁜 것 같다. 육안으로는 분명히 딸기우유인데 사진은 흰우유로 나와 아쉬울 지경. 보정없이 잘 찍을 수 있는 걸까요?




@ 서울숲

서울숲엔 벚꽃길인가 하는, 벚꽃만 빼곡하게 심어진 길이 있었는데 정말 가볼 만하다. 아무래도 장관이니까...

하늘에서 분홍색 솜사탕이 쏟아지는 느낌.
주말이어도, 사람이 많아도, 추천합니다.




@ 서울숲


벚꽃만 남기기엔 조금 아쉬워서 한 컷 추가.

벚꽃길에 비해 한산한 개나리 동네를 보며 문득 '이들의 인기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벚꽃은 아름답지만 정말 '한 순간'인데...
그게 매력이 되는 걸까요?



비를 뚫고 배스킨 라빈스 파인트를 사러 가다 만난 장미들. 저녁의 장미지만 왜인지 새벽의 장미 같았다.



@서울장미축제

충격! 장미 아치가 끝나지 않아요!


@서울장미축제

이게 유명 관광지 지역 주민의 마음일까요?
산책하러 오는 공간에 한껏 즐기러 온 사람들의 기운이 뿜어져 나오니 신기하고 부담스러웠습니다. 이것도 여러 해 반복하면 당연스러워질까요.


@서울장미축제


해질녘의 찰나가 담겨서 좋아하는 사진.

하트 조형물과 어울리는 색들이 잘 담긴 것 같아 뭔가 갬성지달까






나이가 들면서 좋아지는 것들에는 꽃이 빠질 수 없는 모양입니다. 예전에는 그저 배경에 불과했던 것들이 하나하나 보이기 시작합니다.

매년 사라지지만 매년 다시 온다는 뻔한 반복에서 오는 안정감, 그리고 그 안정감을 덮은 아름다움.

또 뭐가 좋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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