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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책추천 3

아무튼 스스로를 미워하지 마세요 : 책 <자존감 수업, 윤홍균> (2019 BEST 책추천)

여느 날처럼 아무 생각없이 유튜브를 보던 중, 정신과 의사의 책 추천 영상을 보게 되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었다. 워낙 유명세를 타 영상을 보기 전에도 알고 있었던 책이지만, ‘자존감 올리기’, ‘나를 사랑하기’ 류의 책을 읽고 얻은 부정적인 생각 - 너무 막연하고 터무니없다! - 때문에 읽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정신과 전문의가 여러 번 읽어본 책이라고 하니 신뢰감이 급상승 ^^; 무기력한 상태가 조금이나마 나아지기를 바라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막연하게’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물론 어쩔 수 없이 책의 결론은 그렇지만. 결론까지의 내용이 공감 가되, 공감만 가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이고 보기 좋게 잘 정리되어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나의 감상을 쓰자니..

고독한 독서가 2020.08.24

죽고 싶지만 모닝 커피는 땡기는데요 : 책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백세희>

왠지 모르지만 이 책을 '막무가내 힐링 에세이'라고 착각했다. 미안해요. 정신과 전문의 선생님과 상담하는, 말 그대로 '상담 기록문'이다. 저자에게 공감이 되기도 하고, 선생님의 조언에 귀 기울이게도 되는 책. 이 책이 히트를 치면서 이런 류의 제목이 상당히 많이 나온 건 개인적으로 불호지만, 덕분에 '우울증이란 이런거구나' 하는 정보를 대중적으로 알리는 성과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저자(피상담자), 👩‍⚕️상담자 (정신과전문의) 이 책은 기분부전장애 (심한 우울 증상을 보이는 주요우울증장애와는 달리, 가벼운 우울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 앓는 나의 치료 기록을 담은 책이다. 나처럼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지만 속은 곪아 있는, 애매한 사람들이 궁금하다. 세상은 아주 밝거나 지나치게 어두운 부분에만 초점을..

고독한 독서가 2020.08.17

이럴 바엔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책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하야마 아마리>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반짝 에디션) 끊임없는 입소문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전설의 스테디셀러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가 출간 10주년을 기념해 ‘반짝 에디션’으로 재출간 되었다. 나이에 있어서 ‘아홉’은 새로운 세대로 진입하기 직전이라는 점에서 부담스러운 숫자다. 특히나 ‘스물아홉’이라는 나이는, 이제 자신의 인생에서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만 하는 서른을 코앞에 두었으며, 그렇기에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스물아홉의 나이에 스스로 1년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할 수밖에 없었던 아마리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공감과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스물아홉 생일로부터 1년간의 치열한 기록을 담은 하야마 아마리의 자전적 에세이『..

고독한 독서가 20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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