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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리뷰 블로그 4

마... 니 서마터폰 중독이다... <디지털 미니멀리즘, 칼 뉴포트> (2020 BEST 책추천)

웬만한 사람이라면 이런 묘한 경험이 있지 않을까? > 아무것도 할 게 없어서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처음에는 꽤 재밌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피로해진다. 피곤하고 딱히 재밌지도 않지만 멈추기가 어려워 계속해서 피드를 새로고침한다. >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려고 했는데 꽤 피곤하다. 그래서 핸드폰을 킨다. 이걸 하면 진짜 쉬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냥 쉽게 쉰다는 생각이 든다. 특별히 뭔가를 하는 건 없다. 차라리 어떤 하나에 미쳐서 하는 거라면 열정으로 포장이라도 하겠다만, 이건 그냥 중독이다. 디지털 시대와 삶은 주제로 한 대화에서 내가 가장 많이 들은 단어는 피로였다. 따로 놓고 봤을 때 어떤 하나의 앱이나 사이트가 특히 나쁜 것은 아니었다. 핵심은 너무나 많은 잡동사니가 줄기차게 주의를 끌어당기고 기분을..

고독한 독서가 2020.08.28

아무튼 스스로를 미워하지 마세요 : 책 <자존감 수업, 윤홍균> (2019 BEST 책추천)

여느 날처럼 아무 생각없이 유튜브를 보던 중, 정신과 의사의 책 추천 영상을 보게 되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었다. 워낙 유명세를 타 영상을 보기 전에도 알고 있었던 책이지만, ‘자존감 올리기’, ‘나를 사랑하기’ 류의 책을 읽고 얻은 부정적인 생각 - 너무 막연하고 터무니없다! - 때문에 읽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정신과 전문의가 여러 번 읽어본 책이라고 하니 신뢰감이 급상승 ^^; 무기력한 상태가 조금이나마 나아지기를 바라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막연하게’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물론 어쩔 수 없이 책의 결론은 그렇지만. 결론까지의 내용이 공감 가되, 공감만 가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이고 보기 좋게 잘 정리되어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나의 감상을 쓰자니..

고독한 독서가 2020.08.24

죽고 싶지만 모닝 커피는 땡기는데요 : 책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백세희>

왠지 모르지만 이 책을 '막무가내 힐링 에세이'라고 착각했다. 미안해요. 정신과 전문의 선생님과 상담하는, 말 그대로 '상담 기록문'이다. 저자에게 공감이 되기도 하고, 선생님의 조언에 귀 기울이게도 되는 책. 이 책이 히트를 치면서 이런 류의 제목이 상당히 많이 나온 건 개인적으로 불호지만, 덕분에 '우울증이란 이런거구나' 하는 정보를 대중적으로 알리는 성과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저자(피상담자), 👩‍⚕️상담자 (정신과전문의) 이 책은 기분부전장애 (심한 우울 증상을 보이는 주요우울증장애와는 달리, 가벼운 우울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 앓는 나의 치료 기록을 담은 책이다. 나처럼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지만 속은 곪아 있는, 애매한 사람들이 궁금하다. 세상은 아주 밝거나 지나치게 어두운 부분에만 초점을..

고독한 독서가 2020.08.17

하고 싶은 일만 하면 정말 행복할까? : 책 <열정의 배신, 칼 뉴포트>

꽤 재밌게 읽은 열정의 배신. 칼 뉴포트의 책은 논리에 구멍이 적어서 좋다. '하고 싶은 게 없는데...'라는 생각을 가졌다면 한 번쯤 읽어볼만한 책. 당연하게도 책을 읽는다고 해서 내가 뭘 해먹고 살아야할지 결론이 난다는 건 아니지만. [열정을 따르지 마라] 제가 다다른 결론 3가지를 제시해 보겠습니다. 1) 일에 대한 열정은 드물다, 2) 열정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3) 열정은 실력의 부산물이다. 결국 이렇게 말할 수 있지요. “제대로 일하는 것이,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는 것보다 중요하다.” 이 문제에 대해 연구하면 할수록, 열정론이 사람들로 하여금 어딘가에 마법 같은 ‘딱 맞는 일’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으며, 그 일을 찾기만 하면 자신이 바라던 바로 그 일이라는 걸 단숨에 알아챌 수 있으리라는 생..

고독한 독서가 20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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