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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블로그 5

마... 니 서마터폰 중독이다... <디지털 미니멀리즘, 칼 뉴포트> (2020 BEST 책추천)

웬만한 사람이라면 이런 묘한 경험이 있지 않을까? > 아무것도 할 게 없어서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처음에는 꽤 재밌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피로해진다. 피곤하고 딱히 재밌지도 않지만 멈추기가 어려워 계속해서 피드를 새로고침한다. >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려고 했는데 꽤 피곤하다. 그래서 핸드폰을 킨다. 이걸 하면 진짜 쉬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냥 쉽게 쉰다는 생각이 든다. 특별히 뭔가를 하는 건 없다. 차라리 어떤 하나에 미쳐서 하는 거라면 열정으로 포장이라도 하겠다만, 이건 그냥 중독이다. 디지털 시대와 삶은 주제로 한 대화에서 내가 가장 많이 들은 단어는 피로였다. 따로 놓고 봤을 때 어떤 하나의 앱이나 사이트가 특히 나쁜 것은 아니었다. 핵심은 너무나 많은 잡동사니가 줄기차게 주의를 끌어당기고 기분을..

고독한 독서가 2020.08.28

죽고 싶지만 모닝 커피는 땡기는데요 : 책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백세희>

왠지 모르지만 이 책을 '막무가내 힐링 에세이'라고 착각했다. 미안해요. 정신과 전문의 선생님과 상담하는, 말 그대로 '상담 기록문'이다. 저자에게 공감이 되기도 하고, 선생님의 조언에 귀 기울이게도 되는 책. 이 책이 히트를 치면서 이런 류의 제목이 상당히 많이 나온 건 개인적으로 불호지만, 덕분에 '우울증이란 이런거구나' 하는 정보를 대중적으로 알리는 성과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저자(피상담자), 👩‍⚕️상담자 (정신과전문의) 이 책은 기분부전장애 (심한 우울 증상을 보이는 주요우울증장애와는 달리, 가벼운 우울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 앓는 나의 치료 기록을 담은 책이다. 나처럼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지만 속은 곪아 있는, 애매한 사람들이 궁금하다. 세상은 아주 밝거나 지나치게 어두운 부분에만 초점을..

고독한 독서가 2020.08.17

하고 싶은 일만 하면 정말 행복할까? : 책 <열정의 배신, 칼 뉴포트>

꽤 재밌게 읽은 열정의 배신. 칼 뉴포트의 책은 논리에 구멍이 적어서 좋다. '하고 싶은 게 없는데...'라는 생각을 가졌다면 한 번쯤 읽어볼만한 책. 당연하게도 책을 읽는다고 해서 내가 뭘 해먹고 살아야할지 결론이 난다는 건 아니지만. [열정을 따르지 마라] 제가 다다른 결론 3가지를 제시해 보겠습니다. 1) 일에 대한 열정은 드물다, 2) 열정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3) 열정은 실력의 부산물이다. 결국 이렇게 말할 수 있지요. “제대로 일하는 것이,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는 것보다 중요하다.” 이 문제에 대해 연구하면 할수록, 열정론이 사람들로 하여금 어딘가에 마법 같은 ‘딱 맞는 일’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으며, 그 일을 찾기만 하면 자신이 바라던 바로 그 일이라는 걸 단숨에 알아챌 수 있으리라는 생..

고독한 독서가 2020.08.13

부자인 척 하지 마시고요 :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존리> 책리뷰/ 북리뷰

돈 벌 궁리를 하니 갑자기 책 사는 게 돈이 아까워져서 빌려보기 시작했다. 덕분에 포스트잇이 오랜만에 제 역할을 해냈습니다. ✅ 노후빈곤의 비참한 현실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데도, 자신의 노후에 대한 절박함이 없는 사람은 매일매일 투자하는 대신 비싼 커피값을 아무 생각 없이 지불한다. 부유하게 사는 것처럼 보이고 싶기 때문이다. 이러한 습관적 낭비를 줄여서 마련한 돈을 노후 준비용 투자금으로 전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한국인들 대부분은 노동만 중시하는 삶을 영위한다. 미래의 부를 만들어줄 ‘투자’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이다. 그 결과가 바로 빈곤한 노후다. 돈을 위해 일하지 말고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끔 해야 한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본가는 계속해서 ..

고독한 독서가 2020.08.08

이럴 바엔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책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하야마 아마리>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반짝 에디션) 끊임없는 입소문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전설의 스테디셀러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가 출간 10주년을 기념해 ‘반짝 에디션’으로 재출간 되었다. 나이에 있어서 ‘아홉’은 새로운 세대로 진입하기 직전이라는 점에서 부담스러운 숫자다. 특히나 ‘스물아홉’이라는 나이는, 이제 자신의 인생에서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만 하는 서른을 코앞에 두었으며, 그렇기에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스물아홉의 나이에 스스로 1년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할 수밖에 없었던 아마리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공감과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스물아홉 생일로부터 1년간의 치열한 기록을 담은 하야마 아마리의 자전적 에세이『..

고독한 독서가 20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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