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큰 덕목은 인 것 같다. 그런데 실수는 부끄럽다. 나는 이 감정이 매우 커서 거의 수치심에 가깝다. 실수를 했으니 상사가 날 못 미덥게 볼 것 같고, 동료가 날 바보로 알 것 같은 두려움이 굉장히 컸다. 최근 들어 그런 감정이 (틀렸다는 것은 아닌데) 너무 과장되었다고 느낀다. 1. 치명적인 실수가 아닌 이상 그렇게 비난할 사람은 없다. 작은 실수에도 괴롭힌다? 그 인간이 이상한 놈이다. 작은 실수에도 괴롭다? 지존 완벽주의다. 그냥 받아들이자. 2. 실수를 해야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된다. 틀리는 게 순간 부끄러울 순 있어도 그냥 하는 게 개인적으로 도움이 된다. 뭐 각각의 일화가 있는데 대충 풀어보자면 이렇다. 1. 익숙한 일을 하는데 중요한 순간에 잔실수가 있었다. 그리고 내 옆자리에는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