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맥락을 고려하여 발췌하였으나 임의로 순서가 바뀌어있거나, 중략된 부분이 있음을 밝힙니다. [여자다움] “여자가 있으면 분위기가 좋아져, 지사님이 부드러워져.” 남성 중심의 조직 문화가 강한 정치권에서 여성을 대상화하여 품평하는 일은 너무도 흔했다. 여성 수행비서는 처음부터 하나의 물건이었다. 대상화된 객체였다. [24시간 수행비서의 생활] 지사의 전화는 수행비서에게 모두 착신되어 있다. 그는 전화를 모두 돌려놓았고 개인적으로 통화하고 싶을 때만 직접 착신 전환을 풀어서 자신의 전화기를 사용했다. 한밤중에 오는 전화와 문자도 모두 수행비서가 받는다. 24시간 근무를 하는 것과 같았다. 안희정 부부의 보험 약관부터 담보 대출금, 중도 해지 비용 등도 내가 처리해야 하는 일이었다. 당사자의 통화나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