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참 변화하고 싶어 한다.
19년의 어느 날도 마찬가지로 서점의 자기 계발서 코너를 어슬렁거리며 괜찮은 책이 없나 살펴보고 었었다. 자기 계발서를 좀 읽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거다. 좋은 책은 정말 좋지만- 최악인 경우도 많다. (‘자기 계발’이면서 모 아니면 도라니!) 그렇기에 책을 더더욱 신중하게 고르고 싶었다.
여러 책을 넘겨가며 읽다가 결국 ‘아 모르겠다, 나중에 오자.’라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매대가 한눈에 보였다. 수많은 책이 한 가지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바로, ‘습관’이었다.
습관이 중요한 걸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알면서도, 지금의 습관이 좋지 않더라도- 그저 익숙하기 때문에 관성으로 지속하는 습관들이 많다. (사실 습관인지도 모른다. 그냥 함.)
세상에는 나보다 잘난 사람들 천지고, 그들은 ‘기적적인’ 성공에는 ‘엄청난’ 노력이 있었다고 얘기한다. 참 의욕 떨어지는 소리다. 에이, 밥맛이야 하다가도 그 말들에 길들여져 '노력이란 건 실로 엄청나야 한다'라고 생각했다. 노력할 거면 크고, 완벽하게.
하지만 하지도 않던 걸 대단하게 하려니 금방 포기하기 일수였다. 반복된 실패가 무력감이 되었다. 내가 변화를 원하지 않아서 정체한 것이 아니라, (잘못된 생각과 방법으로) 변화를 원했기 때문에 무력해진 것이다.
그렇기에 ‘작은’ 습관을 이야기하는 (베스트 셀러이기도 했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한 마디로, 이름 (Mr. Clear)에 걸맞은 책이다.
이 책은 변화를 위해 목표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정체성’을 생각해보라고 말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결정한 뒤, 정체성에 맞는 습관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이다. 정말 명확하다(clear)고 느낀 점은 여러 내용이 그가 제시한 원칙(분명하게, 매력있게, 쉽게, 만족스럽게)에 정확하게 들어맞기 때문이다. 구성도 깔끔하고, 결론도 명확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도움이 된 부분은 (습관을) ‘쉽게’와 ‘만족스럽게’ 부분이다. 2분 법칙과 적금을 활용해서 해야 하는 일을 쉽게 시작했고, 하지 않아야 하는 일의 보상체계를 만들어 습관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 수 있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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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에 성공하지 않으면 X된다는 것은 일종의 미신이다.
인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 완벽하고 단기간에 해낼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하면 된다. 그런 속도에 멀미가 나는 사람은 느리지만 꾸준히 나아가면 된다.
어떤 직업을 가질지 당장 1년 뒤에 무엇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경제적 자유를 가지고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며, 더 나은 나를 꿈꾸며 아주 작은 습관의 힘으로 걸어가고자 한다.
읽은 날짜: 19.11~20.01
작성일: 20.01.1.13~14
- 저자
- 제임스 클리어
- 출판
- 비즈니스북스
- 출판일
- 20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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