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독서가

당신의 삶을 좌우할 권력을 당신 자신에게 주어라 : <철학하는 여자가 강하다, 레베카 라인하르트>

구새주 2021. 3. 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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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있는 현대 여성은 왜 무력한가”
여성을 위한 권력의 철학



현대 여성들은 그 어느 시대보다 큰 성취를 거두고 있지만 여전히 완벽주의와 친절함이라는 여성적 미덕을 강요받고 자기혐오와 자발적 착취에 허덕인다.


“자네는 정말 대단한 직원이네”
“우린 정말 멋진 팀이야”
“넌 너무 날씬해”

그 모든 말들은 비타민 주사와 같다. 갑자기 모든 두려움과 의혹과 우려와 근심이 씻은 듯 사라진다. 순식간에 그는 자유와 권력을 느낀다. 대략 5분 동안. 그리고 그는 다시 시계를 쳐다보고 공포에 사로잡힌다.




오늘날 무력의 길을 떠나 권력의 길로 접어들려는 우리 모두는 보이지 않기에 특히나 비겁한 적을 무찔러야 한다.

그 적은 바로 집요한 스모그처럼 스멀스멀 우리를 뒤덮은
시대정신이다. 시대정신이 우리에게 외친다.
“이봐, 넌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어. 충분한 성과를 내기만 하면, 조금 더 속력을 내기만 하면 돼.”


시대정신은 순응주의를 좋아한다. 아마 우리를 1950년대에 되돌려 놓을 수 있으면 여한이 없을 것이다. 그 시기에 미국 사회학자 데이비드 리스먼이 <고독한 군중>이라는 유명한 책을 발표하여외부 지향적 성격을 다루었다.

외부 지향적 성격이란 열심히 일하고 절대 과한 모험을 하지 않으며 여러 업무를 이리저리 오가는 그런 인간 유형이다. 외부 지향적 인간은 어떤 목적을 추구하건 자신의 소망과 꿈 대신 남들의 이념과 생각에 조종당한다. 그가 개인적으로, 혹은 매스미디어를 통해 하는 사람들, 그와 되도록 같은 의견이고자 하는 사람들의 생각에 조종당한다. 이들은 언제나 접촉하고 항상 소통해야 한다.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야만 그에 맞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들은 그에게 진정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다.


 
철학하는 여자가 강하다
여성을 위한 권력의 철학, 왜 여자에게 권력이 필요하며 어떻게 권력을 가질 것인가. 현대 여성들은 그 어느 시대보다 큰 성취를 거두고 있지만 완벽주의와 친절함이라는 ‘여성적’ 미덕을 강요받고 자기혐오와 자발적 착취에 허덕인다. 이 책의 저자 레베카 라인하르트는 이러한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성들이 권력을 가지려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일상의 철학적 전략을 통해 여성이 어떻게 권력을 쟁취하고 이용하여 자유와 독립, 영향력, 연대를 얻을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저자
레베카 라인하르트
출판
이마
출판일
2017.03.25




현대 여성이 완벽주의자가 된 건 원해서가 아니다. 그들이 그렇게 된 것은 그들의 외부 지향 탓이다.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그렇게 된 것이다.

인간의 자의식에는 인정이 필요하다지만 자기 의도를 전혀 드러내지 않는 자아, 남들만큼 완벽하게 보이려고 ‘해야 해’ 가면 뒤로 숨은 자아를 어떻게 인정한단 말인가? 아주 간단하다. 사람들은 그저 인정하는 척만 한다. 여기서 사람들이란 고독한 군중이며, 완벽주의자 여성들은 이들의 동의를 갈망한다. 1950년대에 리스먼은 말했다.

 

내용이야 무엇이건, 동의 그 자체가 유일하게 명확한 선이다.
그 결과 모든 권력이 일부가 아닌 모든 권력이 실제 혹은 가상 집단의 손아귀 안에 들어간다.





해야 해’ 가면 뒤에는 불쾌감이 숨어 있고, 그 불쾌감은 항상 남들의 기대 및 상황과 관련이 있다. 그것은 죄책감이다. 실패할지 모른다는 불안, 그래서 따라가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이다. 그리고 시기심이다. 그 결과 현대 여성은 완벽할수록 외부 지향적이다. 그리고 외부 지향적일수록 무력하다. 외부 지향적 여성이 자기보다 더 완벽해보이는 여성을 만나면 상처를 받고 모욕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자신의 모든 생각과 행동을 총동원하여 억누르려 애썼던 바로 그 감정이 갑자기 산사태처럼 그를 덮친다. 그 감정이란 바로 무력감이다. 자신의 부족함을 되비추는 사람에 대한 무력감. 자신과 자신의 삶에 대한 무력감.


그러나 이런 모욕적 경험을 하고도 완벽주의자 여성은 결코 모든 것을 멈추고 권력을 향해 도전하지 않는다.
오히려 완벽을 항해 더 속력을 높인다.



남들의 동의를 얻고 싶은 욕망은 이해가 되지만 위험하다. 남들에게 고삐를 넘겨주는 것은 하루 할 일의 97%밖에 해내지 못한 범죄보다 더 중요한 실수이다. 남들이 반드시 우리에게 선의를 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프랑스 도덕철학자 장 드 라 브뤼에르는 말했다.

우리는 행복을 우리 밖에서 찾는다.
그것도 모자라 우리가 비굴하다고, 정직하지 않고 정의감이 없으며 시기심과 변덕과 편견으로 꽉 찬 인간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의 판단에서 찾는다.
이 얼마나 미친 짓이냐!


남들의 박수갈채는 우리에게 자유와 권력을 선사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남들처럼 (완벽하게) 되려고 애쓰게 만들 뿐이다. 우리는 시대에 순응한 비합리적인 자아(노예근성)가 아니라 순응하지 않은 합리적 자아(주인의식)를 진정한 자아로 인정해야 한다. 시작하자! 우리가 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하지 않는다.

권력은 행동과 관련이 있다. 그리고 행동하게 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누군가에게 당신의 목표와 가치관에 맞는 행동을 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완벽주의로 고통받는 당신에겐 그 누군가가 바로 당신 자신이다. 스스로를 행동하게 하라. 스스로 원하는 대로 하게 하라. 외톨이가 된 외부지향형 무뇌아 군중들에게 권력을 넘겨주지 마라. 당신의 삶을 좌우할 권력을 당신 자신에게 주어라. 할 수 있다. 당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기만 하면 된다.



"당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기만 하면 된다."


어떻게...?

[독서노트] 자기 결정 : 행복하게 살기 위한 삶의 철학 / 페터 비에리

 

[독서노트] 자기 결정 : 행복하게 살기 위한 삶의 철학 / 페터 비에리

"행복하고 존엄한 삶은 내가 결정하는 삶이다." "타고난 것들은 결정할 수 없지만 어떻게 살아갈지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요약을 위한 내용 중략이 있습니다. 자기 결정의 삶은 어떤 모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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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철학하는 여자가 강하다' 中 2장 '과도한 완벽주의' 의 일부분을 발췌하여 정리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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