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탐험대

[경주] 나홀로 당일치기 경주여행! 전시투어🎨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플레이스씨 place c)

구새주 2024. 2. 1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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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주 여행을 다녀온 아이입니다. 괄호치고 아이아님.
 
강릉과 마찬가지루... 경주여행은 많이 다녀봤어요!!! 한동안 지독한 경주월드병을 앓았기 때문이죠... 따라서 메이저한 황리단길, 경주월드는 빼고 전시위주의 여행을 해보았답니다 ^^
 
 
 

 
 
경주에서 뭘 하면 좋을까 찾아보다가 얻어걸린 정보! 감사합니다. 경주 예술의 전당 알천미술관에서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라는 원화전을 한다길래 헐레벌떡 다녀왔습죠.
 

https://garts.kr/index.do

경주문화재단

경주문화재단소개, 경주예술의전당소개, 공연안내, 전시안내, 대관안내, 예술교육안내, 문화행사, 열린마당 등의 내용을 제공합니다.

garts.kr

 
 
보통 서울전시들이 인터파크나 네이버로 예약하는 반면에 여기는 공홈에서 예약하는 방식인 것 같았고... 그래서 걍 현장에서 결제했습니다. *1/27(토) 12PM 기준으로 줄을 서야 한다거나 하는 건 없었음.
 


▪️전시날짜 2024-01-16 ~ 2024-05-26
▪️전시시간 화-일 10:00-18:00 (마지막입장 17:30)
▪️티켓가격 10,000원
▪️도슨트 프로그램 운영시간 11시, 14시, 16시

* 전시관람 약 1시간 소요
*사진 촬영 불가

 
 

 
 

 
 

 

 
 
주변이 휑~ 하고 이 건물만 우뚝 솟아있기 때문에 못 찾기가 어려움.
근데 건물 들어가면? 아무것도 없다. 전시관은 4층이니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소.

 

 
 
물품보관함도 있다! 신분증이나 카드를 맡기면 물품보관함을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음.
 
 

 
 
일단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놀람... 초반엔 사람이 없다 싶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줄 서서 보게 됨. 그래도 진짜 북적북적하고 사람들 때문에 안 보이는 정도는 절대 아님. 관람에 쾌적한 정도의 인구밀도였지만 '서울 아니니까 사람 별로 없겠지ㅎㅎ' 한 나의 예상은 빗나갔다.
 
 

 
사진 촬영이 안 되니깐 적는다 ^^... 그렇다고 전시 이후에 찾아보고 탐구를 한 건 아니지만 좋았던 작품, 궁금했던 작품 적어두면 안 적는 것 보다야 낫지 않을까? 그리고 은근히 적는 사람이 있어서 재밌다. 같이 공부하는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
 
 

 
너무 사실적인 그림보다는 그림 같은 그림이 좋다. 그렇다고 피카소까지 가진 말고. 한창 데이비드 호크니 유행할 때 너무 진부하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프랑스풍의 역광> 이 진짜 좋았다. 확실히 직접 보니까 다르구나를 또 느낌. 특정 부분은 단순하게, 어떤 부분은 정말 자세하게, 또 다른 부분은 특이하게 묘사한 그 기법이 되게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난 늘 빛을 묘사하는 게 좋다. (빛이 없는 그림이란 없지만) 
 
그리고 존 싱어 사전트가 그린 <흰색 기둥>이라는 작품도 인상적이었는데 뭐랄까... 흰색이 너무 예뻤다. 그 상아색 기둥이 너무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전시 완전 초입에 있으니깐 한 번 체크해 보세요!
  
 
 

 
 
이 전시의 좋은 점은 직원들이 친절하다 거고 아쉬운 건 오디오 가이드가 없다는 점이다... 요새 오디오 가이드 없는 전시가 있나? 알못은 그 거 듣는 재미로 오는지라 너무 아쉬웠다.
 
뭐 그래서인지 도슨트가 매일 있는 것 같으니까 시간 맞춰 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엽서 굿즈라도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추억하고 싶다고요~

 

 

전시장에서 보는 전망. 전시장 외부에 앉아서 쉴 공간도 있고 화장실도 쾌적합니다!

 

 
⭐️ ⭐️ ⭐️ 어쨌거나 그림은 확실히 직접 봐야 된다. 작품의 크기, 터치감, 심지어는 액자까지도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서 원화전은 기회가 되면 무조건 가는 게 맞다. 실물이 주는 힘을 느끼고 오세요.
 
 
 

 


 

 


 

 
 
그리고 일본현대미술컬렉션 <flowers vs monsters>을 보기 위해 플레이스씨로 이동! 예술의 전당에서 플레이스씨로 이동하려면 버스가 애매해서 택시를 추천합니다.
 

근데 플레이스씨 자체가 딱히 유명한 것 같지는 않았던 게 찾아봐도 별 정보도 없고 (특히 이번 전시) 택시 기사님 마저도 여기 뭐 하는 곳이냐고 물어봄 ㅋㅋㅋㅋㅋ 나도 이런 데 있는지도 몰랐음
 
그리고 놀랍게도 공홈에 해당 전시 정보가 업로드가 안 돼서... 관련 정보는 인스타그램 참고하시는 게 좋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전시날짜 2024-01-20 ~ 2024-04-21
▪️전시시간 월-일 10:30-18:00
▪️티켓가격 10,000원

PLACE C https://www.instagram.com/placec.official 
전시관람 약 40분 소요
*사진 촬영 가능

 

 
 

 
 
 
 

 
 
정문에 계신 직원 분께 표를 사고 입장하면 되는 시스템인데 여기 직원 분이 미친 듯이 친절하고요... 저 전시관 입구 화살표를 따라 걷다 보면...
 
 

 
 
따란~ 여기는 진심 공간이  예뻐서 전시 안 보고 그냥 구경 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음. 나중에 들렸지만 여기 2층카페도 있어서 커피만 마시러 와도 괜찮을 것 같다. 참고로 식당도 있는데 브레이크 타임이 꽤 길어서 애매한 것 같음.
 
 

 

힘차게 입장!!
 
 

 
 
... 여기서 뇌절을 예감했어야만 했다... 
 
 

 
 
그래 이건 귀엽다 이거야... 근데 이게 리얼 수십 장 걸려있음 색깔이랑 재질만 다르게 해서... 광기...
 
 

꽃님 너무 귀여워요... 더듬이의 진리... 뭔데요...

 
 
사진 찍기도 귀찮아서 말았는데 똑같은 작품에 알 수 없는 이름 조합으로 수십 장이 붙어 있음. 그냥... 알 수 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라카미 타카시가 메인인지 똑같은 놈들이 너무너무너무 많았다. 개수야 한정되어 있겠지만 프린팅에 불과한 꽃무더기와 괴이한 이름을 보며.... 이게 맞노... 이게 맞노... 하면서 걸어 다님.
 
 
 
 

 
 
젤 맘에 들었던... 야마모토 마유카... 이런 눈 땡그란 일본 그림들은 흔해서  별 기대 없었는데 꽃뇌절을 보다 보니 그런가? 매력 있게 느껴짐. 작가 소개나 작품소개 따뜻해서 그런 걸 지도.
 
 
 

 
 
나카무라 모에... 모에큥 귀여웠다... 근데 무라카미에 비해 나머지 두 작가 작품은 좀 적어서 아쉬웠음.
 
 
 

투바투보다 빨리 이런 제목을 지으셨군요

 
 
전시 주제가 어쨌든 <flowers vs monsters> 니까 후자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무라카미 작품밖에 없음. 그래서... 전시 주제를 굳이 <flowers vs monsters>로 잡아야 했나? 싶긴 했음. 이 주제를 관통하는 건 무라카미 밖에 없는 것 같은데 덕분에 나머지 두 작가는 들러리가 된 느낌.
 
 
 

잘 그려서 찍어봤어용 내가 그린 거 아님

 
 
그래서 절대 비추천하냐? 노노노!
 
⭐ 개인적으로는 의문점을 가지고 탐방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비평하면서 보는 건 또 다른 재미가 있잖아요. 나름대로 흥미진진하게 관람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구쭈도 샀다네요 ㅋㅋ...
 
⭐  전시 내부 공간도 예쁘고 작품들도 아기자기해서 사진 찍는 거 좋아하는 분들은 진짜 좋아할 것 같음... 내가 위에서 말한 단점이 장점이기도 한 게 비슷한 작품들이 계속 반복되고 색감도 쨍하니 사진 찍기에는 최적화된 전시가 아닐까 싶음.
 
 
 

 
 
굿즈도 팔고! 외부에 나카무라 작가님의 조형물도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보고 오면 <일본 현대 미술 컬렉션> 할인해 준다고 합니다. 천 원 절대 지켜... 그리고 라떼는 이런 게 없어서 천 원 더 썼읍니다...
 
 

 @ PLACE C 카페

풍경을 얻고 커피를 잃은 사진

 
전시장에서 나오면 2층카페가 있습니다. 맛은 딱히 기대할 건 없지만 전망과 한옥 감성이 다한 ^^ 전 여기서 멍 때리고 유튜브를 보다가 터벅터벅 어디론가 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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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씨에서 걸어서 15분 이내에 교리김밥 본점이 있길래 즉흥적으로 가 보았습니다. 걸어가는 길이 꽤나 힐링이었던...🎵 나중에 되돌아보면 이런 게 기억에 남더라고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주인장 같은 할아버지께서 '어떤 거!!' 하고 물어보심... 
 

 
'2줄이요...' 하니 '뒤에서 계산!!' 하시더라 ㅋㅋㅋㅋㅋㅋㅋ 어리둥절해하니 뒤에 계신 분이 이리 오라고 해서 계산함. 그리고 다시 할아버지에게 가면 이미 포장이 완료된 김밥을 내어 주심. 왠지 모르게 기분은 안 나빴고 빨리 나온 것에 기뻐하며 나옴 ^^ 
 
일단 1줄은 못 사고 최소 단위가 2줄인데 가격은 11,000원... 정말 미친 것 같다. 미친 물가... 맛나게 먹었지만 솔직히 가격값 하는지는 모르겠으므로... 경험해 본 걸로 만족 :)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터미널 근처로 와 추천받은 현대밀면을 먹으러 갔다. 예~전에 부산에서 먹은 밀면이 너무너무 맛있었는데 그 이후로 서울에서 먹은 건 다 별로였고 이번에 경주에서 일하면서 먹은 밀면도 맛이 없었음 😭
 
 

 
현대밀면 메뉴~ 먹으면서 현지인들의 대화를 들어보니 원래 양이 많다고 한다. 동감하는 바... 엥간 그냥 기본 먹으면 될 것 같음.
 
 

 
 
비빔이랑 만두를 먹었는데... 존맛!!!!!!!!!!!! 

 

일단 만두 꼭 먹어야 함. 만두피 쫄깃쫄깃하고 미쳤음. 그리고 냉면이나 밀면집에 가면 있는 그 무김치? 한평생 맛있다는 생각 단 한 번도 안 해봤는데 여긴 진심 맛있다. 밀면도 맛있다. 미친 최고의 밀면!! 까진 모르겠는데 맛있는 밀면은 것은 확실함. 단, 온육수는 한방 냄새가 많이 나서 내 취향은 아니었음.
 
그리고 후식으로 맥도날드에서 맥플러리 조지고 귀환했읍니다...
 


 
역시 혼자 돌아다니면 재미는 덜해도 기억에 많이 남아요... 확실히 맛이 있음. 안 맛본 사람은 잡사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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