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지아 장
- 출판
- 한빛비즈
- 출판일
- 2017.01.24
“100번을 거절당하니 실패가 두렵지 않았다.”
[태어나서 처음 맞닥뜨린 진짜 거절]
물론 내 바퀴 달린 신발이 로저 애덤스(힐리스 창업자)처럼 성공한다거나, 다른 아이디어들이 회사를 세울 만큼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세상이 내 아이디어를 거절하기 전에 내가 먼저 내 아이디어를 거절해버렸다. 거절의 낌새를 느끼면, 더 비난받기 전에 포기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 나 자신에게만 거절당하는 편이 훨씬 쉬웠다.
[100일 거절 프로젝트를 시작하다]
(건물 경비원에게 100달러 빌리기를 시도했지만 거절당하고, 바로 뛰쳐나온 상황)
나는 뭐라고 말했지? “안 된다고요? 알겠습니다. 안 된다는 말씀이시죠? 네, 고맙습니다!”가 전부였다.
그저 그 자리를 빨리 벗어나려고만 했을 뿐이다. 그 장면을 다시 돌려 보니 ‘기회를 날려 버렸다’는 생각만 들었다. 두려움 때문에 바보처럼 더듬거린 것이다.
[거절의 새로운 모습을 보다]
‘승낙’의 결과가 모두 같지만은 않다. 모든 책이 J.K. 롤링의 책처럼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지는 못한다. 여기에도 성공과 실패가 있다.
하지만, 자신의 작품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품고 거절당한 고통을 감내하며 끊임없이 출판사의 문을 두드린 작가들을 보면서 자신의 일에 대한 신념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거절은 인간이며, 의견이며, 횟수가 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이 자신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면 거절당할 때마다 심각한 마음의 상처를 입고, 삶이 피폐해진다. 타인의 기분이나 평가가 아닌 자존감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야 한다.
지금까지 나에게 거절은 보기만 해도 두려운 골리앗 같았다. 이 때문에 10년이 넘도록 꿈을 향해 나아가지 못했고, 다른 이에게 인사 한마디 못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고통이나 두려움의 안개를 걷어내니, 거절은 골리앗이 아니었다. 오히려 마법사 오즈 같았다. 두려운 존재도, 적도 아니었다.
[결국 자신의 문제다]
어째서 단박에 승낙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을까? 그 때는 거의 모든 면에서 승낙, 찬성, 확신을 받고 싶었다. 진로 결정 같은 큰일부터 뭘 먹을까 하는 사소한 일까지. ‘그래.’ ‘계속해.’ ‘나도 그렇게 생각해.’ 같은 말들은 마약과 같아서, 스스로 쉽게 결정내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이런 말들을 찾았다.
원인이야 어쨌든 끊임없이 승낙을 갈망하면 진정한 자신을 잃게 된다. 행복하고 자신감 넘치고 세련되고 멋진 사람이라는 허울을 써야만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는다고 느낄 수도 있다.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승낙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승낙이다. 우리는 모두 자신에게 승낙받기에 충분하다.
지아 지앙: “백번의 거절을 통해 배운 것들” // TED
What I learned from 100 days of rejection | Jia Jiang
지아 장 지음
읽은 날짜: 2/11(화) ~ 2/28(금)
정리 날짜: 10/2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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